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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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수요일 : 콜록콜록아카이브 2011. 10. 19. 11:32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 이 환절기에 감기가 나를 그냥 지나가지 않을리 없지. 편도가 넘 심하게 부어올라서 이러단 열까지 심해질것 같아 결국 병원으로 총총총. 비록 몸은 골골 거리고 있으나 청계천 길을 따라 병원 가는 길이 산책하는 기분이다. 좋구나. 사무실 이사 전에 다니던 병원이라 거리가 좀 있지만 벌써 2년정도 가고 있는 병원이라 왠만하면 그곳을 가고 있다. 나의 증세도 이제 모두 간파(?)하셨고 친절하게 잘 봐주신다. (의사쌤이소설 공중그네에 나오는 이라부선생님 같은 외모(?)를 가져서 볼때마다 생각이 난다. 물론 성격이나 진료는 다르다. 상냥하심ㅋ) 비염 때문에 감기 걸리는 패턴이 늘 비슷한데 이번에는 약 안먹고 좀 버티어 보려고 했으나 나의 참을성이 요기까지 인가보다;; 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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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6 일요일 : 閑暇아카이브 2011. 10. 16. 20:47
친구의 초청(?)으로 온수역에 있는 한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상도동으로. 딱 하늘 높은 가을 날씨. 쌀쌀한 가운데 햇살은 엄청 좋다. 아침까지는 비,바람이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싶다. 밖을 좀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과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딱 반. 감기로 훌쩍 거리는 정원이를 집에서 쉬게 해주어 할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집으로. 목이 간질 간질 한것이 나에게도 감기님이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홍삼액까지 열심히 먹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러기야? ㅠ_ㅠ) 정원이 감기약 먹여서 이불 잔뜩 덮여 재워놓고 (아들을 보살피듯ㅋ) 나는 옆에 누워 지난주 1박 2일 보면서 빈둥빈둥. 한 3일만 집에 틀어박혀서 이렇게 있으면 좋겠다 싶은 기분. 후후. 해야할 것들이 머리속에 지나가며 마음이 좀 무겁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