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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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금요일 : 사진아카이브 2012. 1. 13. 10:48
올해 꼭 하기로 했떤 사진정리에 시작했다. 사진 한장 한장을 보니 10년전,9년전,8년전의 일들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한참 젊어 보이는 아빠,엄마의 얼굴.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새내기 시절의 현빈이. 빡빡머리 이등병 친구들의 휴가사진. 졸업사진..여행갔던 사진. 그냥 의미없는 사진들까지. 의미없을것만 사진들도 보고 있으니 다 추억이 들어있는듯 하다. 하나하나 감상하고 있다가는 백년이 걸려도 못할것 같아서 대충대충 분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라는 녀석앞에서 그나마 그 순간을 멈춰둘 수 있다는거. 사진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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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1 월요일 : 10월의 마지막날아카이브 2011. 10. 31. 17:01
10월 마지막 날이구나. 또 금새 달의 마지막 날이 돌아왔네. 뭐 이렇담!;;ㅋ 달력도 2장 남고... 또 금새 2011년 마지막 날이라고 투덜투덜 혹은 두근두근 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걍 인생이 그런가 보다.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 시간.. 늘 아쉬워 하고 부족해 하지만 그렇다고 늘 소중하게 쓰는 것도 아니다. 그 안에서 스스로를 책망했다가,칭찬했다가,때론 다독였다가.. 시간에 나를 잡아 넣고 옥죄고 또 옥죄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쓸때없이 사서 고생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시간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나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ㅎ 그래 잘 하고 있다_ 11월을 기다리며 다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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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월요일 : 추억을 먹고 살기아카이브 2009. 11. 2. 13:20
주말에 방청소를 하다가 지금은 쓰지 않고 있는 캠코더와 6mm 테잎들을 발견했다. olleh! 테이프를 돌려보니, 한 10년정도 된 예전 모습들이 찍혀져 있었던 것! 그때만 해도 디카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지라 지금처럼 마구마구 사진을 찍지도 못했고, 앨범이나 한번 꺼내보아야 사진 몇장이 있던 터라, 그리 많은 영상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옛날의 그 모습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오랫만에 엄마아빠와 동생과 보면서 즐겁게 웃었다. 동생의 고등학교 졸업식때의 모습... 나의 대학교 2학년때의 모습과 친구들 모습... 우리 강아지 꼬뇽이의 어린 시절 인형을 물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모습... 지금은 삼촌보다 더 키가 커버린 사춘기 사촌동생의 꼬마였을때의 모습...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신 할머니의 건강하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