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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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 수요일 : 제 사진들을 꼭 살려주세요. 선생님 ㅠ_ㅠ아카이브 2012. 7. 11. 18:35
나의 고장난 외장하드 하나가 복구센터에 입원(?)한지 3주째가 되었다. 길어도 한주면 될 줄 알았는데 전화해보니 결과물이 없어서 조금 더 작업을 해봐야 한다고 한다. 결과물이 없다는 말은 복구된 데이터가 아직 전혀 없다는 참담한 의미. 다른건 둘째치고 디카로 찍었던 사진들 (10여년치) 그것만은 꼭 살려내고 싶건만. 그나마 희망 한가닥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업체에서 말해준 것이다. (어째 환자에 대해 의사쌤이 말하는 거 같은 분위기) 디지털 자료를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나에 대한 경종인가. 이번에 사진들이 다 살아난다면 남기고 싶은 사진들은 인화라도 해두어야겠다. 하긴... 실물로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다 싶기도. 죽을때 싸가지고 갈것도 아니고. 무소유가 제일; 이참에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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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4 월요일 :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아카이브 2012. 6. 4. 20:47
여름을 보내고 나면 집 계약이 만료. 벌써 이 집에서 산지 일년반이 지나다니.. 왠지 집에 정을 못붙여서 그닥 이뻐해주고 살지 못했다. 우리 둘다 계약 연장해서 살고 픈 마음이 적어 이사를 생각중이라 6월 되고 나니 왠지 마음이 분주해졌다. 6월달에는 부지런히 짐 좀 정리하고 (짐싸겠다는건 아니고 버릴것 버리고ㅎ) 7월부터는 이사할 곳도 찾아봐야할지 모르겠구나. 8월엔 그래도 여름 휴가는 가야하는데ㅎ (이 여행욕심ㅋㅋ) 짐정리가 가장 큰 산. 우리 신혼집의 물건중 80%가 내 물건, 15%가 우리물건, 5%가 정원이 물건으로 판단되니.. 내 짐을 반으로 줄여야한다 ㅠ_ㅠ 작년 말에 책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읽고서 해바뀌면 정말 다 정리하겠노라 결심했었는데 딱 반년 지난 지금, 거의 그대로임. 올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