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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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7 금요일 : 폭염과 함께 한 한 주아카이브 2012. 7. 27. 15:04
폭염과 함께 한 한 주가 흘러가고 있다. 에어컨 없는 우리집, 작년 여름엔 선풍기 한대로 그래도 그럭저럭 버텼는데 올해는 만만치가 않네. 열대야로 거의 매일 밤잠 설치고 아침 저녁으로 샤워를 해도 씻고 나온 그 순간만 시원할 뿐. 차라리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게 낫지,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피곤함이 더 심해진다. 며칠전에는 회식때문에 한잔 하고 들어온 정원이가 먼저 침대로 자러 갔는데 한참 TV보다가 가보니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서는 (100% 리얼, 쇄골에 물이 고여 있었음 -_-;) 잠들어 있어서 어찌나 놀랐는지; (선풍기 바람 나만 쐬서 미안 ㅠ_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듯. 이게다 다 인간 살기 편하자고 마구마구 자연훼손하고 자원낭비하고 환경오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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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4 월요일 :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아카이브 2012. 6. 4. 20:47
여름을 보내고 나면 집 계약이 만료. 벌써 이 집에서 산지 일년반이 지나다니.. 왠지 집에 정을 못붙여서 그닥 이뻐해주고 살지 못했다. 우리 둘다 계약 연장해서 살고 픈 마음이 적어 이사를 생각중이라 6월 되고 나니 왠지 마음이 분주해졌다. 6월달에는 부지런히 짐 좀 정리하고 (짐싸겠다는건 아니고 버릴것 버리고ㅎ) 7월부터는 이사할 곳도 찾아봐야할지 모르겠구나. 8월엔 그래도 여름 휴가는 가야하는데ㅎ (이 여행욕심ㅋㅋ) 짐정리가 가장 큰 산. 우리 신혼집의 물건중 80%가 내 물건, 15%가 우리물건, 5%가 정원이 물건으로 판단되니.. 내 짐을 반으로 줄여야한다 ㅠ_ㅠ 작년 말에 책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읽고서 해바뀌면 정말 다 정리하겠노라 결심했었는데 딱 반년 지난 지금, 거의 그대로임. 올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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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2 수요일 : 비의 계절아카이브 2011. 6. 22. 09:49
이른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는구나. 아직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출근길 보슬비가 내렸다. 곧 빗줄기가 굵어지겠지. 새삼 불볕더위에도 느껴지지 않았던 '아.. 여름이 왔구나' 라는 기분이 든다. 이맘쯤 이런 기분이 들때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꼬마 아이가 테루테루 보우즈 거꾸로 매달고 있는 장면이 늘 떠오른다. 워낙 책도 재미있게 읽었고, 이후에 영화도 드라마도 찾아서 보았던 이야기라 잔상이 오래 남는가보다. 다시 보고 싶네... 그래.. 누군가에겐 오랜 비의 계절이 바램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곤욕이 되기도 하는거지... (세상의 이치는 다 그런것 같다.모.든.것.에.) 아무튼 지금은 더위가 한풀 꺾인것 같아서 몸과 마음이 시원하구나. 좋다. 비오는 수요일...이 순간 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