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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수요일 : 컴퓨터를 믿지 마세요아카이브 2011. 3. 9. 13:28
어제 회사 컴퓨터 하나가 디도스공격으로 깨끗하게 사망했다.(다행히 호탐 자료는 거의 없었다지만.) 뉴스에서 그렇게 떠들어도 남일이려니 하고 신경을 안썼는데 날아간 자료들을 보니 간담이 서늘해져 부랴부랴 다른 컴퓨터들의 바이러스 검사와 백업에 들어갔다. 하긴 얼마전에 홈페이지 제로보드에 악성코드 때문에 고생한것이며, 엑셀파일로 만들어놓은 회사의 출납부가 사라져 고생했던 일들 등 당황한적이 없던 것도 아닌데... 이런것도 나름 안전불감증임. 의심치 않는 공간들의 데이터들이 한순간에 뿅하고 사라질수도 있다는걸 경험하고 나니 컴퓨터와 온라인에 이미 많이 익숙해져 있고 의존적이 되어 있는 내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기록과 같은 것들은 어쩔땐 감정적인 부분이 더해졌을때 더 그 빛이 나기 마련인데 비교적 손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