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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0707 날개를 접어 보낸다
    아카이브 2011. 7. 7. 10:54



    올해는 다른 해보다 유난히 그 시간들이 많이 떠오르는 듯 하다.

    수험생이라는 중압감에 초초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했던 98년의 뜨거웠던 7월.
    예약해놓은 그 파란 씨디와 테이프를 손에 들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을 느꼈었다.
    듣고 듣고 또 듣고... 다시 돌아와 주어 고맙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그날.

    우리에게 날개를 접어 보내준 T에게 
    13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여.전.히. 여기 있노라 적어
    종이 비행기를 다시 날려보내주고 싶다.





    .
    .
    .





    요건 갑자기 생각나서 먼지 수북히 쌓인 박스에서 꺼낸 아주아주 오래된 다이어리.
    한창 하드보드로 만드는 두꺼운 다이어리가 유행이었는데 나도 빠지지 않고 하나 만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어찌나 튼튼히 만들었는지 1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도 말짱! 하구나.
    오빠사진 수북히 넣어놓고 흐뭇해 했었드랬지...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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