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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에서는 어쩌면 기다리고 있었던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접는 쪽으로 결정이 나고 보니 마음이 많이 찹찹하다.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유지를 하는것도 옳은 방법도 아니요, 자신도 없다.
열정과 노력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100%를 다했다고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후회가 남는걸 보면 그리 하지 못했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심리적 압박.
지극히 이것은 내 마음의 문제일런지도 모르지만,
아니라고 생각하고 노력해도 따라다니는 부담감은 어찌할수가 없지 않은가.
실패자가 되고 싶진 않고, 사실 그래 실패라고 볼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큰 수업료를 치르고 지금 나는 이렇다.
미안함과 속상함과 아쉬움과 좌괴감.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나를 위한 위로.합리화.속시원함.
그냥 내버려두려고 한다. 마음을 어쩔수 있는건 아니니까.
이모 말대로 기도를 해야 할 때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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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요. 쓰러지세요.
당신은 일어설수가 있으니. 다음에야 쓰러져있던 너를 볼수있어요.
Seotaiji and Boys II / 수시아
그래.나름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