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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웰빙족] 왜 이렇게 피로할까. 몸상태 점검아카이브 2012. 3. 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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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 정기검진에 맞추어 찾은 병원에서 초고급형(?) 혈액검사와
선생님의 권유로 모발 중금속 미네랄 검사를 했다.
(모발 검사에 대한 후기는 추후 꼼꼼히~)
혈액검사와 암검사등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약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1주일 치료받고 클리어!
문제는 모발 미네랄 검사. 완전 엉망진창의 영양상태. ㅠ_ㅠ
결과에 나온 증상들을 보니 평소 내가 호소하던 증상들이 꽤나 나온다;
(다행히 중금속 오염은 심하지 않았음)
식단개선과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할 것을 권고받았다.
산부인과 쌤이신지라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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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위가 좀 안좋고, 타는 듯한 느낌이 잦아서 위내시경도 해볼 참이었는데
미네랄 검사에서도 그 부분이 콕 찝어 나왔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사 근처에서 위내시경을!
위와 십이지장 등 문제 없이 깨끗한데 식도에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 했다.
(아직 식도염까지는 아니라 다행;)
타는 듯한 증상은 내가 위액에 부족한 편이어서 발생하는 것이라 하고...
커피랑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는게 좋겠다며 약을 지어주었다.
아무튼 위에도 큰 이상은 없고, 식도염은 약간의 음식물 조심과 약복용으로 완치가 가능한 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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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건강상에는 큰 문제가 없는것으로 보아 다음은 체력문제.
지독히 싫어하는 운동이지만 이제 벼랑끝까지 몰렸다.
헬스클럽 등록 전 체력검사(인바디 등등) 결과,
예상은 했지만 몇해전보다 더 최악이 저질몸이 되어있다.
근육은 심각하게 적고 체지방은 높고, 유연성은 찾아볼 수가 없는 상태;;
거기다가 아침마다 허리와 엉치뼈 한쪽이 아팠던것은 뼈와 근육이 틀어져 있어서이고.
근육이 부족하면 피로과 무력감도 심해지고, 혈액순환도 안된다고 한다.
특히 허리가 좋지 않은 것은 허리근육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라고..
결국 내 피로곰을 무찌르기 위한 첫단계는 운동을 하는거였어!!!!
(하긴 몰랐다기 보다 외면하고 싶었을뿐.....ㅜ_ㅜ)
암튼 그래서 3월부터 주 3회라도 꼭 열심히 운동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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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는 연말에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추가비용을 내고 조금 더 상세한 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은 없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자제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그후 왠일로 "우리 앞으로 식단은 채식과 생선 위주로 바꾸도록 노력하자" 라고 먼저 말을 했다.
그동안 우리 식단에 육류가 많았나?....ㅋ 인스턴트가 많았나...?
아무튼 좋은 생각이다. 조금씩 바꿔나가야지.
우리 신랑은 일단 올해 담배를 끊었으면 하는 것이 첫번째 바램이고,두번째 바램은 좀 살이 붙는 것이다.
결혼하면 살이 좀 찐다는데 그는 계속 그대로.(혹은 더 빠졌는가;)
나만 두룩두룩 살쪘다.흑흑.
많이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정원이가 회사도 많이 바쁘고 하니 그럴 겨를이 없긴 하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뭔가 섭취시키려 하지만 굉장히 굉장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숟가락들고 막 억지로라도 입에 넣어주는 경우가 다반사;; 느긋하게 식사할 여유도 없고.
저녁은 둘다 야근도 많고 해서 평일에는 거의 함께 식사하기가 어렵다.
밤에는 출출하다고 먹을 것을 찾기는 하는데 거의 라면 섭취가 많다.
(라면 킬러인 나는 라면 냄새를 맡으면 ㅠ_ㅠ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참는 경우가 많음.)
이러한 현실이니 뭐 몸이 좋아질래야 좋아지지 못할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뭔가 솔루션을 생각하기 전에 정원이의 몸상태점검도 해야할것 같아서
그의 머리칼도 싹뚝! 잘라져 모발 미네랄 검사를 위해 보내졌다.(아직 결과 기다리는 중~)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역시 피로감에 시달리는 정원이도 영양 불균형 상태일 것 같다.
식단개선, 영양소 보충, 운동...
3월부터는 하나하나 생활속에서 실천에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