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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6 목요일 : 마음을, 리셋아카이브 2011. 10. 6. 16:20
출근길, 버스안에서 물끄러미 밖을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저거 뭐 볼 것이 있다고 사진을 찍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 또한 낯선 곳에서 어느 것 하나 신기하고 새롭지 않은 것이 없다 느꼈던것이 떠오른다.
내가 무심결에 스쳐보내는 모든 것이
누군가에겐 새롭거나 특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모든 것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매일 가는 이 길도 오늘은 조금 다른, 새로운 느낌.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 물건.사람.장소... 다 처음인 적이 있었고 새로웠던 적이 있었는데,
익숙함이 편안함이 되고, 편안함이 당연한 것이 되고,
급기야 지겨운 것이 되었다고 느끼지는 않았는지..
변하는 것은 그것들이 아니라 다름 아닌 마음이었다.
내 마음이 오래되어 버린것이다.
오늘, 마음을 RESET 한다.
하자..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