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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7 금요일 : 손바닥에 전기가 오는 증세
    아카이브 2011. 1. 7. 18:59

    사건 경위는 일주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랑하는 가든신랑이 회사 회식으로 신림동에 있었고,
    나는 퇴근후에 종쓰와 명동에서 만나 아이쇼핑과 약간의 수다를 떨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후 모방송국 연기대상을 보고 있었다.

    12시가 되었을 무렵 가든신랑은 직장상사께서 나를 찾으신다며 ㅠ_ㅠ
    택시를 타고 총알처럼 신림동에 달려와달라고 SOS를 쳤다.

    최고의 한파가 닥친 한밤중에 (그것도 내일 출근해야하는 사람을!!!!)
    잠자리에 들려는 사람을 호출하다니, 속에서 부글부글 열이 올랐지만
    신랑님 직장생활을 위해 아니 달려갈 수 없어 다시 화장까지 후다닥 마치고
    신림동으로 달려갔다. (아 정말 착한 아내 아닌가요?ㅎ)

    도착한 곳은 다행스럽게도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치킨집 >ㅂ< /
    분노가 지글지글 맛나보이는 치킨들을 보고 사르르 녹아버려
    하하하.호호호 열심히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건드린 트리장식된 대형 나무가 나에게로 쓰러졌다.

    왼쪽 어깨와 팔을 살짝쿵 때리고 쓰려진 나무.
    엄청나게 세게 쓰러진것은 아니었고, 심한 통증은 없었기 때문에
    치킨집에서 황도 서비스를 받고 이래저래 넘어갔는데...

    이 녀석이 집에 돌아온 이후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한것이다.
    팔을 못쓸정도의 통증도 아니고,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난것은 아니었는데
    은근하고 기분나쁜 통증이 팔 전체를 아우르기 시작.

    종무식에 연휴에 이래저래 시간이 없어서 병원은 안가고,
    파스를 붙이고 며칠을 보냈는데 불편함이 없어지지 않고 등이며 손까지
    아픈것 같아서 화요일에 근처 한의원을 가보았다.

    여기저기 보더니 예상대로 침과 고주파,부항치료.

    매일 가기도 어려운 한의원.
    괜히 갔나 싶었는데 앗뿔싸!

    팔이 더 아프기 시작한것이다.
    게다가 뭔가 자꾸 손바닥 중앙에 전기가 오는 느낌이 찌릿찌릿!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팔과 어깨는 전체적으로 계속 더 쑤시고 저린 느낌.

    혹시나 싶어 뒤늦게 정형외과에 갔는데
    여기저기 살펴보시고는 뼈가 다친것 같지는 않고 전기가 오는 느낌은
    잘은 모르지만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서 생긴 현상이 아닌가 싶다는 소견.
    (그러고 보니 시점은 그게 맞는 듯 하다. ㅡ_ㅡ; )

    타박상 같으니 일단 3일정도 약을 먹어보고 계속 아프면
    사진을 한번 찍어보자고 하시어 약을 들고 돌아왔다.

    아...이것은 침이 위력인가.
    손바닥에 자꾸 전기가 온다 ㅜ_ㅜ
    이렇게 계속 쭉 손바닥이 찌릿찌릿 하면 나는 어쩌나;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가야 하나;;

    난 한의원을 사랑하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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