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발렌타인데이 - 20140214

 

올해는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과 겹치는 날이며 안중근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고도 하던데..
유난히 올해는 초코렛을 챙기면 개념없다거나 애국심없다(?)란 소리를 들을것만 같은 요상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그냥 일년에 하루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코렛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상술에 놀아나지 않는다면) 그리 나쁜건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여튼,꼬박꼬박 한 남자에게 초코렛을 챙겨온지 (아빠제외 ^^) 어언 몇년째인가. 이번이 14번째.(우리의 기념일과 같은 횟수!)

그가 군대에 있을때에는 내부반 사람들것까지 챙기느라 용을 쓴적도 있었고, 직접 만들어본적도 있고 하지만
아무튼 올해는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소박하고 (생각해보면 거의 나는 소박하게 준비했다ㅎ) 심플하게 초코렛 하나와 카드 하나를 준비.
(공교롭게도 결혼후부터는 더욱 심플하고 소박해진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가계살림을 생각해야하니까?!)

아침에 줄까 하다가 퇴근하면 주려고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아마 초코렛 킬러이니 받자마자 9개의 페레로로쉐를 먹어치울지도 모르겠다.

 

초코렛은 준비했지만, 부럼과 오곡밥,나물등은 준비하지 못했다.
오곡밥은 둘다 별로 안좋아해서.호두와 땅콩은 까여진 것들이 이미 집에 많아서.
나물은.... 으흠. 그래 다 올해는 귀찮아서 준비 못함. (임신핑계를 대본다;;)

건강을 기원하며 부럼 부셔먹기는 어려울듯. 그냥 마음속으로 건강 기원.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