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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타임] 2012 정월대보름, 내 더위 사가라~아카이브 2012. 2. 5. 23:27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이번 주말엔 우리 입맛(?)만 고려한 변형된 음식 준비 ^-^;
전통 오곡밥 대신 오곡을 스치듯 살짝 넣은 찹쌀밥을 하고,
김이나 잎사귀등에 오곡밥을 싸서 먹으면 복이 온다고 이름 붙여진 복쌈을 위해 김 준비.
잘 먹는 위주의 몇가지 건나물들과 땅콩을 안좋아해서 부럼은 호두만!
그리고 찾아보니 정월대보름 음식중에 매생이국도 있길래 처음으로 끓여보았다.
마침 얼마전에 정원이가 1박 2일 보다가 매생이국이 맛있어 보인다고 해서 매생이를 사보았는데
흔한 재료가 아니지만 국끓이기는 매우 편하고 맛도 훌륭!
마트에서 한덩이 구입했는데 가격은 좀 비싸다. 200g 정도 한덩이가 5천원;;;
(반은 매생이굴국 끓이고 반은 매생이 전을 해먹었더니 딱 둘이 한끼 먹을 양-)
매생이는 겨울에만 나는 것이라서 겨울에 구입해놓고 냉동보관하여 사계절 내내 먹어도 좋다고 하던데
정원이도 맛있어 하고 몸에도 좋다고 하니 몇덩이 사두어야겠다.
든든하게 저녁식사하고서 부럼깨기 대표 호두씨를 디저트로.
이빨로 깨야한다지만 이나가기 십상이니 그냥 도구를 이용하여 까먹기.
호두까기 신공 발휘중인 조정원선수.
심플하긴 하지만 정월대보름 기분을 내어 보았으니 이번 여름은 더위도 먹지말고, 건강하게 보내보자! 얍-!
그나저나 금요일 저녁부터 토,일에 걸쳐 솔선수범 집안일을 도맡아한 신랑♡
금요일날은 퇴근하고 나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국까지 끓여놓아 나를 감동시키더니
연속으로 하는건 너무 싫다는 설거지도 매끼 다 하고, 구석구석 집안청소에..
오늘은 결혼식이 있어서 잠깐 나만 나갔다 왔는데
쓰레기 분리수거랑 마트에서 배송 온 음식들도 싹 정리를 해두었다.
원래 해달라고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해주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주는 과하게 가사노동을 도맡았네~!
고마워용!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적으면 계속계속 잘 해주리라 생각이 들어서 폭풍칭찬!ㅋㅋ )
태링의 매생이굴국 끓이기 (2인분)
미역국끓일때와 비슷. 굴(150G)을 물에 잘 행구어 냄비에 넣고 참기름 살짝 넣어서 볶다가 물(멸치 다시 육수를 넣으면 더 훌륭)넣기.끓이다가 씻어놓은 매생이(100~120g)도 투입.파도 투입(마늘은 넣지 않는다. 마늘향때문에 매생의 특유의 향도 사라지도 원래 어디선가 미역국이나 이런것들에는 마늘을 넣지 않는다고 들었어음) 국간장으로 간하기. 나는 굴소스를 몇방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오래 안끓여도 됨. 대~충 끓여도 맛남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