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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0 수요일 : 커피숍에서 멍때리기.
    아카이브 2012. 6. 20. 20:14

     


    출근길, 커피숍에 한가로운 느낌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며 늘 부러움 한바가지.

    그냥 맘편하게 아무목적없이 커피숍에 앉아서 시간 보내본지가 언제인지.
    (커피숍 즐겨찾는 낭만녀(혹은 된장녀)는 아니지만 암튼 집에서 그냥 쉬는 것과는 좀 다르다.)


    여러가지로 맘 울쩍해서 오늘은 만사 던져두고 칼퇴한 다음에 커피숍으로 직행.

    집에 가면 또 분명 이것 저것 집안일 하려 하거나 티비삼매경에 빠져 있거나 둘 중 하나이기에.

    저녁 대용으로 고구마 샌드위치 하나랑 얼그레이 한잔 시켜놓고.

    자꾸 노트에다 계획세울려고 해서 손을 부여잡고ㅋ 그냥 가만~히 멍때리고 앉아있었다.

    머리가 너무 피곤하다. 요즘.

     

    음. 피곤하게 만드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사실 걱정한다고 어떻게 내가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모르겠다.모르겠어.

     

     

    덧.

    커피나 홍차나 그게 그걸텐데 그냥 커피보단 몸에 좋지 않을까 착각하고선

    (또 하나의 이유는 분위기 좀 내보려고ㅎ) 얼그레이 시켰는데 역시 후회.

    마시기 싫어서 숨안쉬고 벌컥벌컥 마셔버림.ㅋㅋ

    그래. 난 우유나..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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