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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5 일요일 : 휴식이란 이름의 게으름아카이브 2012. 1. 15. 17:23
정말 오랫만에 온전하게(?) 집에 쳐박혀 있었던 주-말.
그동안 밀린 피로와 피곤들이 한번에 몰려온것인지 몸도 계속 깔아지고.
자면 잘수록 더 졸리고, 누워있으면 누워있을수록 땅에 몸이 붙어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될때로 되라고 둘다 퍼질때로 퍼져있어 보았다.
그래도 이틀 아점(아침저녁)은 열심히 상차림을 하여 먹었으나
난장판(?)이 된 부엌을 보고 설거지의 압박이 느껴진 정원이가
소꿉장난 그만하라는 경고(?)와 함께 외식을 권유하였기에.
(설거지도 설거지지만 몇끼니 내리 집에서 먹는게 싫은 눈치다.내 음식솜씨가 영 그런가-;)
토요일 저녁은 집앞 정육식당에 가서 갈매기살 2인분을 가뿐하게 해치우고 들어왔고
일요일 저녁은 피자와 반반무를 폭풍흡입. (정원이는 그 후에 국물이 필요하다며 라면까지 1인분 더;)
TV보구, 뒹굴뒹굴 거리고, 핸드폰으로 게임 하고, TV보구, 자구, 먹구.
고작 한게 있다면 반찬 한가지 만든거랑, 빵만든거. 보리차 끓인거.
이 몹쓸(?) 게으름을 최대한 예쁘게 포장하여 달콤한 휴식이라고 생각해보려 하지만
지난 이틀을 생각해보니 내 몸과 마음을 모두 잠식 당한것만 같아 영 기분이 좋지많은 않다.
근데 정말 피곤하다. 몸과 마음이 다.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