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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수요일 : 봄날의 약속아카이브 2014. 3. 26. 17:15
따뜻한 날씨. 봄이 오긴 했나보다.
곧 발사될것만 같은 배를 안고 잠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며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집앞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었다.꽃이 피어있었으면 더 좋겠다 싶지만 지금도 나쁘진 않으니까.
일주일 후를 기점으로 당분간은 이렇게 혼자 커피를 마시며 광합성을 하기란 쉽지 않을터.
딱 일주일 후 이시간, 안에 있던 껌딱지가 내 눈앞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겠지?
(나는 마취가 풀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나?ㅎ)기분이 요상하다.
어쨌든 지금 이시간도, 일주일 후의 그 시간도 나는,
모든것에 감사하기로 한다.
나의 봄날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