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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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수요일 : 봄날의 약속아카이브 2014. 3. 26. 17:15
따뜻한 날씨. 봄이 오긴 했나보다. 곧 발사될것만 같은 배를 안고 잠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며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집앞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꽃이 피어있었으면 더 좋겠다 싶지만 지금도 나쁘진 않으니까. 일주일 후를 기점으로 당분간은 이렇게 혼자 커피를 마시며 광합성을 하기란 쉽지 않을터. 딱 일주일 후 이시간, 안에 있던 껌딱지가 내 눈앞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겠지? (나는 마취가 풀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나?ㅎ) 기분이 요상하다. 어쨌든 지금 이시간도, 일주일 후의 그 시간도 나는, 모든것에 감사하기로 한다. 나의 봄날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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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성서학당 욥기11강 "중보자가 있었으면"(김기석 목사) - 140326아카이브 2014. 3. 26. 08:56
CBS 성서학당 욥기11강 "중보자가 있었으면"(김기석 목사) 본문말씀 : 욥기 15~17장 1. 전능하신 분을 거역한 자의 운명 2. 중보자를 요구함 3. 희망 둘 곳이 없다 지구의 장미꽃을 보고 절망하는 어린왕자.그러나 어린왕자가 정성을 보인 장미꽃은 하나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중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사랑하는것) 그에게 유일한 사람. 세상에 사람 많아. 라고 하는건 그리 큰 위로가 되지 않을수 있다. 말은 사랑의 레가토(이음줄) : 말은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어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역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 종교적인 언어가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경우가 많다. 네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까닭이 있어. 이론으로는 적절할 수 있지만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상처가 될수밖에 없다. 욥을 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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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성서학당 욥기10강 "풀 한 포기 같은 인생"(김기석 목사) - 140324아카이브 2014. 3. 24. 10:59
CBS 성서학당 욥기10강 "풀 한 포기 같은 인생"(김기석 목사) 본문말씀 : 욥기 13:1~14:22 1. 죄가 없다는 확신 2. 인간이 대체 무엇이길래 3. 한 줄기 희망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끝없이 묻는 것이 인간이다. 욥기가 느끼고 있는 깊은 고통에 대하여..인생은 풀 한포기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자신의 고통을 아름다운 삶의 재료로 바꾸는 나누는 삶. 인간은 물음표...이론과 실전의 차이... 지자불언언자부지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은 말은 소음이다. 나의 외로움.. 하나님이 나를 터치해주실때 너는 내 것이라- 골방과 광장 골방에서 본인을 대면 / 하나님을 대면 사람은 골방에만 있어선 안된다. 광장에서 살아야한다. 광장만 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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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3 목요일 : 출산을 한달여 앞두고, 심경고백아카이브 2014. 3. 12. 11:21
* 출산 예정일로부터 딱 한달이 남았다. (앞뒤로 3주 정도는 언제라도 아기가 나올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긴장상태가 고조되는중.) 정말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던 지난 9개월. (봄에 유산이 되었던 것까지 생각하면 딱 일년) 나름 파란만장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또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내 가치관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기에. 아마 한달후부터는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겠지. 힘들더라도 또 그 과정에서 새롭게 깨우치고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 요즘은 머리속이 온통 출산준비와 관련된 것들로 가득 차있음. 나도 모르게 어느새; 어쩔수 없이 주로 구매하고 있는 것들은 죄다 육아용품들이고, 찾아보는 정보들도 그렇고, 각종 육아용품 이벤트들에 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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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1 금요일 : 김연아.서태지.올드독.엄마아카이브 2014. 2. 21. 20:32
*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고 자다 일어나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보았다. 피겨나 김연아의 열성적인 팬은 아니지만 그녀의 마지막 경기를 라이브로 봐주는 것이 많은 순간 감동을 전해주었던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으로. 늘 볼때마다 혹시 넘어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경기를 지켜보게 되는데 마지막 경기를 실수없이 마무리하는 것을 보고 아마도 시청한 전국민이 안도하지 않았을까. 참 부끄럽기 짝이 없는 편파판정으로 김연아 선수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지 못해서 다시 잠이 안올만큼 약올랐지만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챔피언임을 알고 있기에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엄청 분노하다가, 뭐 공정치 못한 세상일이 한두가지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사회도 싫고, 나라도 싫고, 세계도 싫고, 지구도 싫고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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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화요일 : 그렇고 그런 화요일아카이브 2014. 2. 18. 15:22
* 그렇고 그런 화요일이기보다 쫌 ... 의욕이 없는 화요일. 그냥 집안에 우환도 조큼! 있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이것저것 해야 할일 하다가 갑자기 다 부질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나. 내참. 조언은 참 잘해놓고 내가 왜 기운이 빠지는 거냐. ** 침실방 커텐을 새로 달고 옮기려고 어제 커텐봉까지 사왔는데 그냥 그대로 두어버렸다. 어짜피 해야할 껀데 심신에 기운이 빠져서 그런지 조금 오바해서 지금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는것도 퓌곤한 기분. 오늘만 좀 빈둥거려볼까? (요즘은 늘 거의 빈둥거리긴 하지) *** 집 인터넷과 TV 통신사를 갈아탈라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별로 주변머리가 없는 성격이지만 어쩌다보니 엄청 재고 있다는. 열과 성의를 다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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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발렌타인데이 - 20140214아카이브 2014. 2. 14. 17:18
올해는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과 겹치는 날이며 안중근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고도 하던데.. 유난히 올해는 초코렛을 챙기면 개념없다거나 애국심없다(?)란 소리를 들을것만 같은 요상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그냥 일년에 하루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코렛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상술에 놀아나지 않는다면) 그리 나쁜건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여튼,꼬박꼬박 한 남자에게 초코렛을 챙겨온지 (아빠제외 ^^) 어언 몇년째인가. 이번이 14번째.(우리의 기념일과 같은 횟수!) 그가 군대에 있을때에는 내부반 사람들것까지 챙기느라 용을 쓴적도 있었고, 직접 만들어본적도 있고 하지만 아무튼 올해는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소박하고 (생각해보면 거의 나는 소박하게 준비했다ㅎ)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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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3 목요일 : 오랫만에 끄적임아카이브 2014. 2. 13. 18:30
* 요즘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에 주력하다보니 (주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비하지만) 정말 오랫만에 이곳에 일기를 남기는 것 같다. 꼭 본가는 이곳인데 별장인 그곳에 가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기분. 네이버에 이것저것 후기들 올리다 보니 방문자도 많아지고 페이지뷰도 한참 올라가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이 휑- 한것은 어쩔수가 없는 듯. (네이버의 서비스는 편하긴 하지만 역시나 그리 정이 가지 않아ㅎ) 역시 아직은 마음 편한 곳이 이곳인것 같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2월 중순을 맞이하고 있다. 내 뱃속에서 생명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은지도 벌써 8개월. 지난 8개월의 시간도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시간은 더욱 더 파란만장할 것을 알기에 걱정반,설레임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