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
2014-10-02 목요일 : 새벽 2시 5분 소격동.아카이브 2014. 10. 2. 02:15
이렇게 이어폰 꼽고 밤새 음악을 들어본게 언제였던가. (비록 옆에는 수차례 깨서 엄마의 쮸쮸를 찾는 아기가 자고 있지만. 이순간만큼은 난 팬질중인 서빠.) 음악도 아련하고, 지금 이런 시간도 아련하고. 기분이 요상하다. 우습게도 1998년 태지의 5집이 나왔던 고3때가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건 왜일까. 돌아갈 수 없는 지난 시간이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지난 시간들이 왠지 그리운...) 멜로디와 함께 기분을 센치하게 만드는구나. 10월은 육아&팬질.
-
2014-10-01 수요일 : 시월입니다.아카이브 2014. 10. 1. 18:56
10월1일. 뭐든 야심차게 시작하고 픈 날이지. 아기도 6개월이 되었으니 전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리라 본다. 지금 내 주업무가 육아인 것은 잊지 않았지만, 조금씩 기웃기웃. 온라인으로 수업 듣고 딸 수 있는 (비교적 어렵지 않을 것 같은) 민간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그냥 되든 안되든 한번 해보는걸로. 그리고 이곳에 일기 꼭 남기도록. 육아일기 쓰는것도 빠듯해서 나에 대한 기록을 너무 안남겨두었다. 요즘. 흠. 그보다도 오늘은 대량 떡밥들이 우수수. 오늘밤 공개되는 아이유와의 꼴라보. 기대된다. 오프는 뒬수가 없으니 방송 보고 노래듣고 - 해야지. 소격동
-
2014-08-07 목요일 : 입추.말복아카이브 2014. 8. 7. 12:10
오늘이 말복이자 입추라고 하네! 아.이렇게 날짜가 겹치기도 하는구나.(계산법이 양/음력 달라서라고 함) 신기하게 날씨가 절기 따라 간다고 하던데 사실 태풍의 영향이긴 하지만 오늘은 좀 시원한 느낌. 아직 8월이긴 하지만 벌써 이제 금방 가을이 오겠구나 라는 기분이 든다. (이러다 태풍 지나가고 왕 더워지면? ㅋㅋ) 그나저나 오늘은 유난히 시간이 늦게 가는 것 같구나. 우리 따님께서 너무 일찍 일어나셔서, 엄마의 하루가 엄청 길다. 어제 못 본 드라마 한편 보구.. (한편 더 보고 싶지만 아기의 협조 필요...) 다른 해야할껀 많은데 시간을 오래 낼 수 없으니 뭔가 하기 어려운. 그냥 오늘은 머리가 복잡복잡.
-
2014-08-01 금요일 : 나사랑아카이브 2014. 8. 1. 17:06
잘 가는육아용품 카페에서 8월 이벤트로 '나사랑'하기 캠페인을 한다고 올라왔다. 문득 정말 지난 4개월 나를 위해 무엇을 한게 있나 생각해보니 딱히 떠오르는게 없음. 게다가 어쩌다 거울속의 나를 보고 있으면 처량할때가 몹시... 많다는거. 꾀재재한 모습이나, 급히 허기나 채우려고 아무거나 막 먹고 있을때. 등등. 하루종일 아기를 돌보며,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실제로 행복일꺼라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곳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었는데..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것도 아기를 돌보는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 이벤트에 감격(?)하고 나도 오늘 8월 1일부터 하루에 한가지 쯤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해야지. 작은 것이라도. 기분이..